[외환-마감] 美신용등급 강등 선반영...강보합 속 美7월 논팜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6원 오른 1299.1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이틀간 상승폭을 넓히고 이날도 강보합을 기록해서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10일(1306.5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비록 달러/원이 오르긴 했지만 전장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강해서 원화는 약세 폭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상승폭을 다소 넓히며 1300원을 웃도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장에서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셔 상승폭을 좁힌 끝에 강보합에 머물렀다.
변동폭을 제한한 채로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2.7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美신용등급 강등 선반영 속 달러/원 강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29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 전날 장에서 선반영한 부분이 있어서 초반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은 전일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를 소화했다. 이 가운데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돼 긴축 우려가 일부 살아나는 모습도 보였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45만5000명 늘어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달러지수 상승 속 달러/원 한때 1300원 웃돌아...매도 영향 속 달러/원 상승폭 좁히고 강보합 마쳐, 사흘째 오름세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에서 상승폭을 다소 넓히며 1300원을 웃도는 모습도 보였다.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데 연동하며 달러/원은 조금씩 상승폭을 넓혀갔다.
오후 장에선 매도 물량이 조금씩 출회한 가운데 상승폭을 좁히고 강보합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런 가운데 관련 재료 선반영 인식 속에 원화가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을 키우진 않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6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7% 오른 102.6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며 "이에 원화도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하다가 약보합 수준에서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