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74.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4.60원)보다 2.2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출 관련 설문조사에서 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기준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일본은행의 깜짝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높아진 101.88에 거래됐다.
연준은 고위 대출 책임자 조사(SLOOS)에서 “미 대형은행들의 대출 조건이 더 빠듯하고 긴축적일 수 있다”며 “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대출 기준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2% 낮아진 1.099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283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9% 오른 142.2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한 7.1474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중국 당국은 소비 진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유급휴가를 전면 실시하고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는 등 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친환경차와 전자제품 등 내구재 소비를 장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02% 강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