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인플레 둔화 속 긴축 종료 기대...약보합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변동없이 127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55원 내린 127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101.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시작하고 있다.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확인시켜준 2분기 고용비용지수와 6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했다. 금리인상이 이제 종료됐다는 기대감으로 시장 전반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이는 2년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0%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지난 5월에는 3.8% 상승한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예상치(+4.2%)을 밑돌았다. 전월에는 4.6% 상승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잇단 둔화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일본 엔화 가치 급락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1일 달러/원은 골디락스 시나리오 부상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에 1,270원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네고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낙폭이 제한되며 1,2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