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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1% 하락…인플레 둔화 vs 엔 급락

  • 입력 2023-07-31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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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잇단 둔화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일본 엔화 가치 급락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낮아진 101.6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높아진 1.102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8% 오른 1.285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1.15% 상승한 141.1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이 전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이 7개월 만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향후 방향을 두고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하락한 7.149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잇단 둔화가 호재로 반영됐다. 지난 분기 고용비용지수가 2년 만에 최저 상승률 기록한 점,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 밑돈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에 한층 힘이 실렸다. 업종별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인텔 급등이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57포인트(0.50%) 오른 35,459.2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82포인트(0.99%) 상승한 4,582.2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6.55포인트(1.90%) 높아진 14,316.66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66%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1% 및 2% 각각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이는 2년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0%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지난 5월에는 3.8% 상승한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예상치(+4.2%)을 밑돌았다. 전월에는 4.6% 상승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뉴욕주가가 오르는 등 리스크온 무드가 형성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9센트(0.61%) 오른 배럴당 80.5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5센트 높아진 배럴당 84.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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