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FOMC 9월 동결 전망 늘며 달러지수 0.4%↓...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내린 1271.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4.8원 내린 1269.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1.0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했다. 9월 FOMC 동결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내리고 달러지수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 금리 목표범위를 5.25~5.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린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 때마다 최신 지표를 반영해 그때그때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동결이 될 수 있다는 베팅이 늘며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9월 금리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7일 달러/원은 막바지 월말 수급, 달러화 약세를 쫓아 1,270원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위안화 약세 재개 등은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월말 네고, 달러 약세에 연동된 역외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결제수요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원화 롱심리 제한에 상쇄되어 1,27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