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FOMC 관망세 속 달러지수 닷새째 오름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시장이 FOMC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7월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경기 둔화세, ECB 긴축 우려 완화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닷새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제조업 PMI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여전히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유로존 7월 종합 PMI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유로존 경기 둔화세가 뚜렷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돼 예상치(46.7)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46.3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예상치(54.0)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54.4를 기록했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유로존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9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49.7)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에는 49.9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유로존 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높아진 101.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7% 낮아진 1.106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281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20% 하락한 141.5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7.188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와 기술적 매수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7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9.90원)보다 0.3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강보합에 그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