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달러지수 나흘째 오름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나흘째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연준이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일부 작용해 달러지수는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긴축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높아진 101.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4% 낮아진 1.11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내린 1.28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25% 오른 141.83엔에 거래됐다. BOJ가 YCC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엔화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최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목표까지는 아직도 약간 거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BOJ가 YCC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사라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상승한 7.187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를 대기하며 보합 수준에서 방향성을 달리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에 그치긴 했지만 10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017년 8월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국 국무원이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 정책을 내놓은 것이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2달러(1.88%) 오른 배럴당 77.0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8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3.40원)보다 4.7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오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상승폭을 조정하면서 FOMC 회의 관망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