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26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3.75원 오른 126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99.94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견조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 예상을 웃돈 은행주 실적, 예상을 밑돈 캐나다 CPI 등을 주목했다.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에도 주요국 인플레 둔화세, 견조한 경제 지표 등에 '골디락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우지수가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채 수익률 혼조세, 달러자수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2% 늘며 예상(+0.5%)을 하회했다. 다만 최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견조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5% 감소해 예상(보합)을 밑돌았다.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찰스 슈왑이 12.6% 급등한 가운데 모간스탠리 6.5%, BofA 4.4%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 6월 CPI는 전년비 2.8% 올라 예상(+3.0%)을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2%) 이후 27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3개월째 오르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경제지표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상승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달러화 반등에 1,260원 초반 지지선을 다지며 상승을 예상한다"며 "최근 원화가 위안화, 코스피보다 달러 약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던 만큼 밤사이 달러지수 반등은 역외 숏커버 재료로 진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으로 추정되는 네고 물량은 상단을 경직한다. 최근 수주 소식이 잇따랐던 만큼 달러 공급 부담 이슈는 아직 경계가 필요한 재료"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후에 역외 숏커버,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중공업 네고 등 수급부담 경계에 롱심리 회복이 제한되며 1,260원 중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