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FOMC 관망 속 弱달러 + 매도 우위...6.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126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2원 내린 1260.4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와 이번주 주요기업 실적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장 중에는 달러지수 약세와 매도세 영향을 받으며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이후 달러/원은 125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6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1% 내린 99.76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8%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FOMC 관망 속 달러/원 보합세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 종가와 같은 1266.6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기록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FOMC와 주요기업 실적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린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FOMC 관망 속에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번달 뉴욕주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7일 발표한 7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전월비 5.5P 내린 1.1로 예상치(-4.3)를 상회했다.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기는 해도, 미국 리세션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금리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하며 약보합 수준에 그쳤다.
■ 달러지수 약세 속 매도 우위로 달러/원 하락 흐름 보여
달러/원 환율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급상 매도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FOMC 회의와 주요기업 실적을 앞두고서 변동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 영향으로 낙폭을 넓히기도 했다. 예상보다 호키시했던 RBA 의사록 영향으로 낙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3%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6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9% 내린 99.78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원화는 FOMC 대기 분위기로 보합 출발한 후에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위안화 고시 환율 등의 영향으로 한때 125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며 "장중 발표된 호키쉬한 RBA 의사록 영향으로 낙폭을 소폭 되돌리기도 했다. 매도세 우위와 달러지수 약세 등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1260원 초반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