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외환시장 불안 점증...포퓰리즘 따른 무분별한 화폐남발로 물가 116% 폭등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8일 "아르헨티나 외환시장 불안 심화시 여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 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비공식 환율과의 격차도 크게 확대되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점증하고 있다.
달러대비 페소화 가치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42%, 33% 절하되면서 주요 신흥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시현 중이다.
공식-비공식 환율 간 격차도 두 배 가까이 확대되는 등 아르헨티나 화폐는 신뢰할 수 없게 됐다.
■ 아르헨티나 외환시장 불안 심화 우려
국금센터는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이 환율안정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중론"이라며 "물가 안정, 외환보유액 확보 등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페소화의 추가 절하 등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대규모 정책금리 인상, 대두환율 등 특별환율 도입, 중국 수입품 대금 위안화 결제 등을 통해 페소화 환율을 방어하고 달러화 유출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그러나 "공식-비공식 환율 격차 확대, 실질실효환율 상승 등은 페소화 고평가를 의미한다"면서 "시장 컨센서스는 달러당 환율이 연말 370 수준으로 약 30% 추가 절하될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높은 해외자금 의존도 속 페소화 추가 절하, 외환보유액 부족 등으로 대외지급능력이 더욱 취약해질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센터는 아르헨티나 화폐가지 폭락과 관련,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속 거시경제 전망 악화, 외화유동성 경색에 따른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의 엄격한 외환시장 통제 부작용 등이 누적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물가상승률이 세 자릿수(6월 115.6%)까지 치솟은 데다 재정적자 보전 및 포퓰리즘 정책 추진을 위한 무분별한 화폐 발행 등으로 페소화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
여기에다 이상 기후로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대두·옥수수·밀 수출 비중 약 45%) 생산 감소 및 가격 상승, 쌍둥이 적자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외 금융사들은 올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2.2%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는 또 "현 정권 들어 외환보유액 부족 문제로 달러 매입 제한 등의 외환통제가 더욱 강화돼 블루마켓으로 불리는 비공식 외환시장의 활성화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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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