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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인플레 둔화 속 사흘째 내림세...14.7원↓

  • 입력 2023-07-13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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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급락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4.7원 내린 127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75.0원보다는 1.0원 하락해 장중에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최근 3거래일 내림세로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16일(1271.9원) 이후 약 한달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간밤 미국 6월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연준 긴축 종료 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른 위험선호 영향으로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정으로 한은 금통위는 최근 2, 4, 5, 7월 회의에서 네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 회의에서 동결함으로써 연속 인상 기록을 일곱 차례(작년 4·5·7·8·10·11월, 올해 1월)에서 마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무역수지는 706.2억달러 흑자로 예상액인 939억달러를 밑돌았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보다 12.4%, 수입은 6.8% 감소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위안화가 다소 약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원 하단이 지지를 받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6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0.4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 달러지수 급락...달러/원 1270원대 급락한 채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7원 내린 1275.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급락에 연동해 127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6월 CPI를 주목했다. 뚜렷한 인플레이션 둔화세로 연준 금리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급락하고 주가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4.0% 상승한 바 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8% 올라 예상치인 5.0%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에는 5.3% 상승했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2% 하락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인덱스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미 수익률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위험 선호 속 위안화 약세로 하단 지지 받아...달러/원 1270원대로 레벨 낮추며 사흘째 내림세

달러/원은 초반에는 매수세가 나오면서 1280원 근처까지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 CPI 둔화세로 나타난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낙폭을 다시 넓혔다. 그러면서 1270원 초중반대서 등락폭을 좁힌 채 이후 나올 재료를 대기했다.

지난밤 미국 6월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긴축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원화는 이날 낙폭을 넓히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무역수지는 706.2억달러 흑자로 예상액인 939억달러를 밑돌았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보다 12.4%, 수입은 6.8% 감소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위안화가 다소 약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원 하단이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0.43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가 6월 CPI 지표로 확인되면서 원화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며 "중국 6월 수출입 부진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1270원 초반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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