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2% 하락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인덱스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미 수익률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17% 낮아진 100.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15% 높아진 1.11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오른 1.29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미 수익률 급락 속에 달러/엔은 1.36% 내린 138.4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5% 하락한 7.165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5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일제히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종료에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1포인트(0.25%) 오른 34,347.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90포인트(0.74%) 상승한 4,472.16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8.26포인트(1.15%) 높아진 13,918.96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4.0% 상승한 바 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8% 올라 예상치인 5.0%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에는 5.3% 상승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92센트(1.23%) 오른 배럴당 75.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1센트(0.9%) 상승한 배럴당 80.1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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