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다음날 나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 기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지난 5월 임금 서프라이즈에 따른 파운드화 강세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낮아진 101.70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미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에는 0.1% 및 4.0% 각각 상승한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0%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에는 0.4% 및 5.3% 각각 상승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2% 높아진 1.100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3% 오른 1.292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5월까지 석 달간의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7.3% 뛰며 예상치(+7.1%)를 웃돌았다. 이는 영란은행 금리인상 기대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2% 내린 140.4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7.21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일제히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다음날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 기대가 증시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2포인트(0.93%) 오른 34,261.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73포인트(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5.22포인트(0.55%) 높아진 13,760.70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74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4달러(2.52%) 오른 배럴당 74.8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1달러(2.2%) 높아진 배럴당 79.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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