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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고용 둔화 속 달러지수 0.8%↓...6원↓

  • 입력 2023-07-10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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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29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5.75원 내린 129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도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2.3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이번주 중반 발표되는 미국 6월 CPI가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 중국, 독일, 프랑스 등도 6월 CPI를 발표하는 가운데 한국, 뉴질랜드, 캐나다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혼재 양상을 보인 미국 6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밀돌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실업률과 예상을 웃돈 임금 상승률 등에 긴축 우려가 이어졌다.

혼재한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긴축 우려로 주가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지수는 예상을 밑돈 고용 증가폭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30만6000명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대로 약간 낮아졌다. 전월에는 3.7%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4.4% 각각 증가했다. 예상치인 0.3% 증가와 4.2%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고용지표에 대해 "고용시장이 좀더 지속가능한 속도에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하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강한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일 달러/원은 미국 고용지표 양적 개선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 여파에 갭다운 출발 후 장중 낙폭 축소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위험선호 심리 둔화 등은 하단을 지지함과 동시에 장중 상승 재료"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결제 유입에 장중 낙폭을 줄이며 1,300원 초반 지지선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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