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긴축 우려 속 美고용 대기...이틀째 상승 속 4.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1원 오른 1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08.0원보다는 3.0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요인이 우세에 섰다.
간밤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긴축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비록 달러지수는 약세였지만 긴축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에 연동해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넓힌 채 시작했다.
장 중에는 달러지수 약세, 위안화 강세 그리고 고점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하방 요인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전장과 비슷하게 초반 상승폭을 좁혀가는 모양새였다.
긴축 우려로 시장 심리가 압박을 받은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심리도 일부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6%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6% 내린 103.0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36%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 속 긴축 우려 이어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1원 오른 1308.0원으로 시작했다.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긴축 우려가 확산돼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엔화, 파운드화 강세에 연동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대치이다. 예상치는 22만명 증가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53.9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51.2 수준이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건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뜨겁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는 달러인덱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달러지수 약세 속 매도 물량 나오며 달러/원 초반 상승폭 좁혀가...긴축 우려 속 이틀째 오름세
달러/원 환율은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오후 장에선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간밤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더욱 확산된 가운데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일부 좁히는 식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6% 내린 103.0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4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ADP 고용지표 개선이 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며 "긴축 우려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로 원화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