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는 달러인덱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3.1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0% 높아진 1.0889달러를 나타냈다. 영란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에 파운드/달러는 0.29% 오른 1.274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7% 내린 144.13엔에 거래됐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 균형 잡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7.25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5%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 폭증에 따른 긴축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누그러지면서 지수들도 낙폭을 축소했다. 투자자들 관심은 다음날 나올 월간 고용지표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낮아진 33,922.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23포인트(0.79%) 하락한 4,411.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2.61포인트(0.82%) 내린 13,679.04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대치이다. 예상치는 22만명 증가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53.9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51.2 수준이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건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뜨겁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며 배럴당 71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 민간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긴축 우려에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미 주간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센트(0.01%) 오른 배럴당 71.8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센트(0.17%) 내린 배럴당 76.5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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