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매파 의사록 속 추가긴축 우려...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매파 의사록에 영향을 받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6월 FOMC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연내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부분을 주목했다. 추가 긴축 우려로 장내 심리가 압박을 받은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위원이 금리동결에 찬성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위원이 25bp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또한 거의 모든 위원이 연내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월보다 0.3% 늘어 예상치(+0.6%)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0.4% 증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높아진 103.3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0% 낮아진 1.085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9% 내린 1.270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3% 오른 144.66엔에 거래됐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7% 상승한 7.262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나온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로 예상치(56.2)를 하회했다. 전월 수치는 57.1 수준이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2%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이 호주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의 접근 제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 중국의 반도체 소재 핵심 물질 수출 제한에 반도체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다음달에도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다는 주초 발표가 뒤늦게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0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8.60원)보다 6.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130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