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지표 부진 속 弱위안 vs 외인 코스피 순매수 전환 속 매도세...사흘째 하락 속 2.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장에서 하락해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 부진과 미중간 지정학적 갈등 우려 등에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도 오전 한때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반기말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상단에서 저항을 받았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부분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상 매도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이날 공개될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8원 내린 129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98.0원보다는 0.6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55%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3.0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2%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역외 NDF 하락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내린 1298.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129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FOMC 의사록과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인민은행이 예상보다 기준환율을 낮게 고시한 영향으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금융시장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103.08에 거래됐다.
■ 中지표 부진 속 위안화 약세 전환 vs 네고 물량 출회 속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달러/원 사흘째 내림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좁힌 끝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9로 예상(56.2)을 하회했다. 전월(57.1)보다도 하락했다.
중국 지표 부진 영향으로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오전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반기말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에서 저항을 받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달러/원은 하락으로 전환해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5%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7% 오른 103.1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이 휴장했던 관계로 특별한 이슈없이 시작했다"며 "장중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비록 확장세는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부진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로 방향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PMI가 부진한 가운데 오전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했다"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상승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오후 장에서 매도 물량 출회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폭을 좁힌 끝에 반락해 사흘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