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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예상 웃돈 지표 + '매파' 파월 속 긴축 우려..4원↑

  • 입력 2023-06-30 09: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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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예상 웃돈 지표 + '매파' 파월 속 긴축 우려..4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오른 1321.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95원 오른 132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3.3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 상승해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을 주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침체 우려가 다소 해소된 안도감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공존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2.0%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인 1.3%와 예상치인 1.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높여졌다. 지난 4분기에는 1.0% 증가한 바 있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만6000명 감소한 2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26만4000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또는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황이 계획대로 전개된다면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의 잇단 호조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경제 성장률의 대폭 상향과 주간 신규실업의 예상 밖 감소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0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충격, 위안화 약세기조 연장 등 영향에 1,320원 회복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레벨이 1,320원대로 복귀하면서 실수요 매도 주체에게는 추가로 물량을 소화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이다. 견조한 수주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중공업체 입장에서도 1,320원선은 작년과 달리 4, 5월 두 달에 걸쳐 단기 고점으로 증명을 받았던 만큼 매도 의사결정을 내리기 용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지속, 강달러와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 역내 결제 유입에 1,320원 초반을 중심으로 상승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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