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신트라포럼 패널 토론에 나서 연속 2회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8% 높아진 102.9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3% 낮아진 1.091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0% 내린 1.2636달러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 속에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오른 144.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상승한 7.244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27%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나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반도체주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정보기술주의 상대적 선전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만 연 이틀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8포인트(0.22%) 하락한 33,852.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5포인트(0.04%) 떨어진 4,376.8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08포인트(0.27%) 오른 13,591.75를 나타내 이틀째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속 2회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신트라포럼 패널 토론에서 “필요시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미 경기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같은 토론에서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에 다소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급감해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6달러(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7달러(2.45%) 상승한 배럴당 74.0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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