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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신흥국 통화정책전환 더 빨라..원화 강세전환 대비하고 채권 캐리와 자본이득 노려야 - DB금투

  • 입력 2023-06-26 08:4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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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이미 중국과 베트남 등이 금리를 인하한 점, 한국이 동결을 이어가는 점, 일부 신흥국의 연내 인하 전망 등은 자연스러운 전환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신흥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더 빠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밸류 체인에서 신흥국이 업스트림을 차지해 최종 수요 변화에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먼저 변화를 꾀한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선진국은 다운스트림, 서비스업, 최종 소비 등을 차지하므로 세계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와 호주, 미국, ECB 등이 아직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런 밸류 체인하에서 변화가 반영되는 순서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예외적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경제와 절연됐고 미국에 필적할 정도로 현금을 살포한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GDP 대비 재정지출보다는 현금살포를 분리해 봐야 하고 영국은 에너지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출했던 국가"라며 "이것이 영국 인플레가 높은 이유"라고 했다.

그는 "영국은 경제규모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BoE 정책과 Gilt 시장은 국제금융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면서 "이것이 세계 금리에 상방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현 시점은 전세계 인플레와 통화정책의 대전환점에 해당된다고 풀이했다. 국가간 차이가 이를 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미 통화정책 전환은 다가오고 있다. 현금 살포가 과했던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이 느린 점을 이용해 매력적인 고금리 캐리를 취하고 향후 자본이득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서서히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 원화가 반도체 영향으로 비교적 빠르게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달러 대비 원화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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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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