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 긴축 우려 속 달러지수 0.3%↑..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오른 130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4.5원 오른 1299.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2.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영국, 노르웨이의 예상을 웃돈 50bp 인상,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재차 드러낸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주요국 긴축 기조와 미국 긴축 우려 등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예상 밖으로 긴축에 가속도를 냈다. 기준금리를 3.75%로 50bp 인상했다. 영란은행도 금리를 5.0%로 50bp 높여 예상보다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스위스는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올리면서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아마도 두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보다 0.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와 동일한 26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이자 예상치(25만6000명)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긴축 의지 재확인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3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300원 목전까지 레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환헤지 등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세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9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1,300원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