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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파월 긴축 의지 속 금리 따라↑

  • 입력 2023-06-23 07:0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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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긴축 의지 재확인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3% 높아진 102.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0% 낮아진 1.095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내린 1.2744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95% 오른 143.2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 상승한 7.198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최근 낙폭이 두드러진 정보기술주가 저가매수세로 오른 영향이 크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움직임 속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으나, 기술주 강세를 막지는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하락한 33,946.71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0포인트(0.37%) 오른 4,381.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8.41포인트(0.95%) 높아진 13,630.6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예상 밖으로 긴축에 가속도를 냈다. 기준금리를 3.75%로 50bp 인상했다. 영란은행도 금리를 5.0%로 50bp 높여 예상보다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스위스는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올리면서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아마도 두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보다 0.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와 동일한 26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이자 예상치(25만6000명)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단 긴축 움직임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2달러(4.16%) 하락한 배럴당 69.5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8달러(3.86%) 내린 배럴당 74.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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