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주택지표의 예상 밖 개선 소식에 힘을 받았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높아진 102.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8% 낮아진 1.091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276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상의 개입 경고 속에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41% 하락한 141.4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오른 7.18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8%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나온 호주준비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내용이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하며 연 이틀 떨어졌다. 다음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연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 지난달 주택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심도 나타난 가운데, 중국과의 긴장 완화 기대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0.72%) 하락한 34,053.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88포인트(0.47%) 떨어진 4,388.71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28포인트(0.16%) 내린 13,667.29을 나타냈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대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췄다. 1년 만기 LPR을 3.55%로 10bp, 5년 만기 LPR도 기존 4.3%에서 4.2%로 각각 낮췄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됐다.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0.8% 감소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중국의 금리 인하폭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쳐 실망감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8달러(1.78%) 하락한 배럴당 70.5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센트(0.25%) 내린 배럴당 75.9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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