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중국의 금리 인하폭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쳐 실망감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8달러(1.78%) 하락한 배럴당 70.5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센트(0.25%) 내린 배럴당 75.9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대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췄다. 1년 만기 LPR을 3.55%로 10bp, 5년 만기 LPR도 기존 4.3%에서 4.2%로 각각 낮췄다.
■금 선물 1.2% 하락...달러 상승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나흘 만에 하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3.50달러(1.19%) 내린 온스당 194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89.2센트(3.70%) 하락한 온스당 23.23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하며 연 이틀 떨어졌다. 다음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연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 지난달 주택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심도 나타난 가운데, 중국과의 긴장 완화 기대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0.72%) 하락한 34,053.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88포인트(0.47%) 떨어진 4,388.71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28포인트(0.16%) 내린 13,667.29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됐다.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0.8% 감소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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