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 인사 매파 발언 속 추가 긴축 우려...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오른 127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6.25원 오른 127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2.2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가 예상을 밑돈 것과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을 주목했다. 추가 긴축 우려와 함께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락했다. 미시건대의 6월 설문 조사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전월(4.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 3.1%에서 하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바킨 총재는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끈질기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느린 진전이 불안감을 준다”며 “추가 긴축이 필요할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잇달아 추가 긴축을 주장한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서 기인한 달러강세, 위험선호 둔화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반기말 수급에 대한 부담감, 경기부양 기대가 야기한 중국발 위험선호 등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반기말 네고, 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며 1,27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