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연준 추가인상 시사 속 强달러 vs 위안화 반등..2.0원↑

  • 입력 2023-06-15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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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0원 오른 1280.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74.2원보다 6.3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도 하락해 시작했다.

다만 연준이 추가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이번 FOMC를 매파적으로 인식했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은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까지 약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달러/원은 초반 상승분을 일부 좁히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0%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29% 오른 103.3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87%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FOMC 동결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274.2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과 미국 PPI가 예상을 밑돈 것 등을 주목했다. FOMC 동결과 PPI 둔화 등에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넓혔다가 추가 긴축 우려로 약세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 5월 PPI는 전월보다 0.3% 하락해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5월 PPI는 전년보다 1.1% 올라 예상치(+1.5%)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2.3% 오른 바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1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중단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별도로 공개된 점도표(금리전망)에서 FOMC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해 지난 3월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연내 0.25%포인트씩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내년 말과 2025년 말 전망치는 4.6% 및 3.4%로 각각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거의 모든 위원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7월 인상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해 달러인덱스 낙폭이 크게 줄었다.

■ 연준 추가인상 시사 속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이틀째 오름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 반등에 연동했다.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동결하긴 했지만 이후 추가인상을 시사했다.이 여파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가 오전 11시 이후 약세폭을 다소 좁히고 강세로 전환하자 달러/원은 상승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FOMC 점도표 상향 여파가 아시아 시장에 와서 부각되는 모습이었다"며 "중국 지표가 부진한 영향도 있어 보이긴 한데 위안화가 이날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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