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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FOMC '동결' 선반영 속 엿새만에 반등..7.1원↑

  • 입력 2023-06-14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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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상승하며 엿새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7.1원 오른 1278.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70.0원보다 8.5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FOMC '동결'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달러/원은 최근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동결은 해도 FOMC 회의 분위기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경계감도 엿보였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270.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하락했지만 FOMC 경계감이 작용하며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장 중에는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며 6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7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4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3.3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달러/원, 매파적 FOMC 경계 속 보합세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27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했지만 FOMC 경계감이 작용하며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달러/원은 전장에서 16.9원 내린 1271.4원으로 마치며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급락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간밤 시장은 미국 5월 CPI가 예상에 부합한 것과 중국이 단기물 금리 10bp 하향 조정한 것을 주목했다. 연준 FOMC를 대기하는 분위기에서도 중국쪽 경기 부양 기대감이 장내 심리를 이끌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예상치(+4.1%)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4.9% 오른 바 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예상과 일치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5.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5.2%)를 웃도는 수치이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한 데 이어,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10bp 낮췄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부동산과 내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영국 4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등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 FOMC '동결' 선반영 인식 속 달러/원 엿새만에 반등

달러/원은 장 중에는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며 6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FOMC 금리 동결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달러/원은 최근 하락분을 일부 되돌림했다.

비록 FOMC에서 금리는 동결하겠지만 회의 분위기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3.3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5월 CPI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6월 FOMC 동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전일 원화가 이를 충분히 반영했던 관계로 오늘 장에선 되돌림이 나왔다"며 "역시 시장은 늘 예측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한발짝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FOMC가 동결은 하겠지만 매파적인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라는 경계감 속에 달러/원은 6일만에 반등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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