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인플레 둔화 + 금리 동결' 기대감 속 기술주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128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5월 CPI와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 동결 기대감 등이 이어져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관망세가 나오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해 지지를 받았다. 영란은행 매파 인사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높아진 103.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11% 오른 1.076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0% 낮아진 1.2511달러를 기록했다.
캐서린 만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이날 열린 웨비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우려된다"고 발언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2% 상승한 139.5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높아진 7.15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의 강세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날 국채 수익률 움직임이 제한된 영향이 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4%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연말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8.30원)보다 3.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서 1280원 초반대로 내려와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5월 CPI와 연준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도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