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금융통계부장 "5월에도 경상수지 개선 흐름..통관무역 적자 축소·4월 배당지급 영향 5월 소멸·배당수입 증가세도 가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5월에도 경상수지는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9일 열린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통관무역 적자가 축소되는 가운데 4월 발생했던 배당지급 영향도 5월에는 소멸된다"며 "또한 배당수입 증가세도 가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특히 상품수지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본격 회복세를 보이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의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상품, 서비스 수지가 1월 이후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다"며 "4월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상품수지는 1월 적자규모 73.2억달러로 확대된 이후로 2, 3월에는 각각 10억달러 초반대로 줄었다고 했다. 이후 4월 들어선 5.8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 적자 규모는 3개월 연속 축소됐다고 했다. 1월 32.7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 20.3억달러, 3월 19억달러 이후 4월에도 12.1억달러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 부장은 "반도체 수출은 물량만 볼 때 1~2월 10%대 후반대로 떨어졌다가 3~4월에는 -0.3% 정도로 소폭 마이너스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배경에 대해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4월 출국자수가 149.7만명으로 3월보다 2.5만명 늘었다. 그런데 입국자는 88.9만명으로 8.8만명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