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실업지표 부진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우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임박 보도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후 미 정부가 관련 보도를 부인했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9센트(1.29%) 내린 배럴당 75.9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중동지역 매체 보도와 관련해, 미 국무부 측은 “잠정 합의에 관한 그 어떤 보도도 틀리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 선물 1% 상승...금리-달러 동반 하락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실업지표 부진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0.20달러(1.03%) 오른 온스당 197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81.9센트(3.48%) 상승한 온스당 24.34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실업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주간 신규 실업이 3주 연속 늘며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59포인트(0.50%) 상승한 33,833.61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41포인트(0.62%) 높아진 4,293.93을 기록, 강세장 진입에 성공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3.63포인트(1.02%) 오른 13,238.5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8000명 늘어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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