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긴축 우려 vs 위안화 강세 전환...0.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약보합으로 마쳤다.
긴축 우려와 위안화 강세 전환이 대치한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1원 내린 1303.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07.6원보다 3.9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8원 오른 1307.60원으로 시작했다. BOC의 매파적 행보에 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장 초반까지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후 중화권 금융시장이 오후 2시 재개된 이후로 역외 위안화가 약세 폭을 좁힌 끝에 강세로 전환했다. 달러/원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약보합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6% 내린 103.9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6%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캐나다 예상 밖 금리 인상 속 긴축 우려...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8원 오른 1307.60원으로 시작했다. BOC의 매파적 행보에 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를 인상한 것을 주목했다. BOC가 동결이 아닌 25bp 인상이라는 매파적 행보로 전환하면서 긴축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예상 밖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4.75%로 25bp 인상했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이로써 캐나다 정책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BOC는 성명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고하게 높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 강세에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금리를 따라 레벨을 높여 보합권까지 올라섰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예상 밖 금리인상 소식이 수익률 전반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 위안화 오후 들어 강세 전환 속 달러/원도 상승폭 좁히고 약보합으로 마쳐
달러/원은 오후장 초반까지는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캐나다가 예상 밖에 기준금리를 높인 가운데 연준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면서 원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중화권 금융시장이 오후 2시 재개된 이후로 역외 위안화는 약세 폭을 좁힌 끝에 강세로 전환했다. 달러/원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약보합으로 전환해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3.9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캐나다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다. 이 영향으로 원화는 장 중에는 약세를 보였다"며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깜짝 금리를 인상하면서 중앙은행과 시장과의 괴리가 다시금 확인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 역외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좁히고 소폭 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