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OPEC+, 자발적 감산 연장...사우디 7월부터 100만배럴 자체 추가 감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에 속한 산유국들이 자발적인 감산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7월부터 추가로 1일 기준 100만배럴 자체적인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OPEC+ 대표 산유국으로서 유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우디는 이날 열린 OPEC+ 장관급 회의에서 지난 4월 발표했던 하루 50만배럴 감산안을 내년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러시아도 내년 연말까지 하루 50만배럴 감산안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다른 OPEC+ 회원국들도 내년까지 생산량을 제한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 주요 매체들은 "사우디 에너지부는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다. 이는 원유시장내 안정, 균형을 뒷받침하는 OPEC+의 예방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OPEC+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자산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가 형성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16분 현재 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5% 오른 배럴당 73.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