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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부채합의 의회 통과 대기 속 달러지수 0.1%↓

  • 입력 2023-05-31 08: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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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부채합의 의회 통과 대기 속 달러지수 0.1%↓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떨어진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부채한도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을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추가 긴축 우려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9.0)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S&P/케이스실러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0.00%)를 웃돌았다. 같은 달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부채한도 합의와 월말 매수세 속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추가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낮아진 104.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1% 높아진 1.07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1% 오른 1.24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9% 내린 139.7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상승한 7.08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부채법안의 다음날 하원 표결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공화당 강경파들 반대 속에 법안이 무사히 의회를 통과할지 우려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4%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기대가 약해진 탓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4.90원)보다 4.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을 대기하며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주가지수,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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