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내린 132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2원 내린 1321.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4%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린 104.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이긴 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합의 영향으로 위험선호 모드가 유지됐다. 그러면서 달러/원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금융시장은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최종 합의된 가운데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에 대한 미국 상·하원 표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4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을 웃돈 것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최종 합의된 것을 주목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최종 합의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예상을 웃돈 물가지표로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면서 추가 긴축 관련한 우려도 나타났다.
미국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요 수치들이 전월과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난달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과 관련해 지난 27일 원칙적으로 최종 합의를 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28일 “매카시 의장과 통화해 초당적인 예산 합의를 봤다. 재앙적인 디폴트 위협을 제거하고 어렵게 성취한 역사적 경제 회복을 지켜낼 수 있게 됐다”며 “합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상·하원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욕금융시장이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0일 달러/원은 미국 디폴트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동조화 경향이 강한 위안화 약세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실수요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되어 1,32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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