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 안전선호 속 달러지수 나흘째 강세…美신용등급 전망 강등 + 경제지표 양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안전선호 속에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전날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가운데 안전선호 심리 확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부분도 달러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
미국 1분기 GDP는 전기보다 1.3% 증가해 예상(+1.1%)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기비 5.0% 오르면서 예상(+4.9%)을 상회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 25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주(5월 20일 종료)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2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25만명을 2만1000명 하회했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2% 높은 104.2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1.07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8% 내린 1.231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2% 오른 140.0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상승한 7.09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0.5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에서는 나스닥지수가 1.7% 급등했다.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한 엔비디아 주가가 24%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이 기술주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신용평가사 피치가 전날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여파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는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불확실성에 시장 한켠에선 우려가 여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에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93포인트(1.71%) 상승한 12,698.0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로 떨어졌다.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낮아져 나흘 만에 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1달러(3.38%) 내린 배럴당 71.83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