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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대외포지션 개선...대외건전성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 국금센터

  • 입력 2023-05-25 15:4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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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5일 "순대외금융자산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우리나라 대외건전성 평가에서 핵심변수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 지표의 개선은 대외건전성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 $7,730억은 전세계에서 9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며 여타 주요국들에 비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IMF 국제투자대조표 기준으로 순대외자산 상위 국가는 일본($31,655억)ㆍ독일($29,329억)ㆍ중국($25,313억)ㆍ홍콩($17,613억)ㆍ대만($14,107억)ㆍ노르웨이($11,825억)ㆍ싱가포르($8,221억)ㆍ스위스($7,789억) 등이다. 대만은 21년말, 그 외 나라는 22년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 순대외금융자산 17억달러 증가

1분기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730억으로 전분기말($7,713억)에 비해 $17억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ㆍ대외금융부채 모두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한 가운데 대외 금융자산의 증가 폭이 더 커, 순대외금융자산은 2분기 만에 증가세를 재개했다.

대외금융자산(+$317억)은 대부분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증가(+$367억)에 기인하며 직접투자(+$162억)도 기여했다. 파생금융상품(-$164억)과 기타투자(-$67억)는 잔액이 감소했다.

해외증권투자의 경우 주식지분증권(+$339억)의 증가폭이 채권부채성증권(+$28억)을 크게 상회했다.

대외금융부채(+$300억)는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증가(+$374억)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투자에서도 소폭 증가(+$64억)했다. 파생금융상품(-$119억)과 직접투자(-$19억)는 줄었다.

주된 외화공급 경로인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이미 축적한 대외자산에서 나오는 투자소득 및 순저축에 기반해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하는 선순환을 지속했다.

23년 1분기 무역수지는 $97.4억 적자였으나 본원소득수지가 대규모 흑자($133.1억)를 기록하면서 외화 유출분을 보전해 대외금융부채 증가를 억제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주가가 22년 4분기(MSCI AC +7.0%) 이어 23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6.5%)하는 양호한 여건 속에서 연기금과 개인의 해외주식투자 등으로 대외자산이 증가했다.

국민연금(일반정부)의 해외 주식지분증권 보유잔액은 분기당 $200억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개인(비금융기업등)의 주식 보유잔액도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111.7억)했다. 내국인 해외주식 보유잔액 증가분(+$339억)의 대부분은 거래요인(+$45억)보다 비거래 요인(+$294억)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세계주가 상승에 기인한다.

센터의 이상원 연구원은 "순대외금융자산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우리나라 대외건전성 평가에서 핵심 변수"라며 "순대외금융자산이 2분기만에 증가세를 재개했다.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대외자산에서 나오는 투자소득과 순저축에 기반해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어 대외건전성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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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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