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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연준 인사 '매파' 발언 속 긴축 우려..2원↑

  • 입력 2023-05-25 09: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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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2.2원 오른 13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1.4% 이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3.8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이날 아시아 장이 시작되기 전에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예상을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은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이에 나스닥100과 S&P500 선물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시장은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협상,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불확실성과 긴축 우려 등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단이 이날 오전 다시 회동했으나, 논의에 진척이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장중 기자들과 만나 "지출 한도와 관련해 양측 이견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 마감 후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은 미정이다. 적절한 때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측이 늦지 않게 부채한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다음달 금리인상 여부는 앞으로 몇 주간 나올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금리인상 중단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안전통화 수요를 자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5일 달러/원은 미국발 불확실성 연장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 뉴욕장 마감 후 맥카시 하원 의장이 합의 도달을 낙관하며 나스닥 선물이 급반등을 연출했지만 기저에 자리한 불확실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연준 인사 발언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듯 하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유입, 성장주 리스크 온 전환은 상단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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