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부채한도 협상 교착 속 위험회피...엿새만에 반등 속 4.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타난 위험회피 분위기가 원화 가치를 압박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4.7원 오른 1317.4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19.5원보다는 2.1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6.3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오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 연동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과 변동이 없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3.4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부채한도 협상 교착 상태 빠져...위험회피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3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과 예상을 웃돈 미국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부채한도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전일 3차 회동에 이어, 이날 오전 여야 협상단의 논의도 진전 없이 끝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내달 1일로 제시한 디폴트 시점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편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갈 길이 좀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잠정 집계돼 전월 53.6보다 높아졌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예상치(52.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반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잠정 집계돼 예상치(50.0)를 하회했다.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4.1% 늘며 예상치(2.0% 감소)를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부채한도 증액 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자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했다.
■ 위안화 강세 속 달러/원 오전보다 상승폭 좁혀...단 위험회피 속 6거래일만에 반등
달러/원은 오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때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 연동했다.
오전 하락 흐름을 유지했던 코스피지수는 한때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재차 상승분을 반납하고 제자리걸음하는데 그쳤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보합으로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간밤 강세를 보였던 달러지수는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0.1%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뉴욕 주요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며 "이러한 위험회피 심리 고조로 원화가 6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장 중엔 위안화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전보다는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