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부채한도 협상 교착 속 위험회피...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3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7.25원 오른 131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3.5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과 예상을 웃돈 미국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부채한도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전일 3차 회동에 이어, 이날 오전 여야 협상단의 논의도 진전 없이 끝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내달 1일로 제시한 디폴트 시점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편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갈 길이 좀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잠정 집계돼 전월 53.6보다 높아졌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예상치(52.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반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잠정 집계돼 예상치(50.0)를 하회했다.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4.1% 늘며 예상치(2.0% 감소)를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부채한도 증액 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자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달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촉발한 강달러, 위험선호 위축을 반영해 최근 낙폭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을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유입에 상쇄되어 1,320원 초반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