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도비시' 파월 속 외국인 닷새째 주식 순매수...4일째 내림세 속 8.6원↓

  • 입력 2023-05-22 15:52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도비시' 파월 속 외국인 닷새째 주식 순매수...4일째 내림세 속 8.6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도비시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행진이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8.6원 내린 1318.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26.0원보다는 7.9원 하락해 장 중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도비시했던 파월 의장 발언에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은 장 중에는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예상만큼 안 올릴 수도 있다”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하락 요인으로 소화했다.

또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16일 2280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17일(1640억원), 18일(5378억원) 그리고 19일(5580억원)까지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장에서도 25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해 5거래일 연속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6%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8% 내린 103.1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파월 '도비시' 발언 영향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초반부터 하락 움직임 보여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내린 1326.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도비시했던 파월 의장 발언에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여야간 부채한도 협상 중단,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파월 의장 발언 등을 주목했다. 다소 도비시했던 파월 발언에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부채한도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주가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단이 백악관 측과의 회동 중 갑자기 자리를 떠나며 협상이 중단됐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출 삭감과 관련해 백악관이 아직 어떤 움직임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 중인 가렛 그레이브스(공화당) 하원 의원은 “상대 측이 불합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BC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백악관에서 부채한도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는 결실이 있었다면서 양당 관계자들이 21일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양당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6시에 협상을 재개하며, 바이든과 매카시가 22일 만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콘퍼런스 대담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예상만큼 안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 불안에 따른 대출 여건 악화로 경제가 침체될 것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축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했다”며 “경제지표와 향후 전개상황을 보면서 신중히 평가할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해 압박을 받았다.

■ 외국인 닷새 째 코스피에서 순매수 행진 이어가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달러/원 나흘째 하락세

달러/원은 장 중에는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거래일 부채협상의 돌연 중단 소식에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늘밤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원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예상만큼 안 올릴 수도 있다”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하락 요인으로 소화했다.

또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16일 2280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17일(1640억원), 18일(5378억원) 그리고 19일(5580억원)까지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장에서도 25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해 5거래일 연속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5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3.0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협상 관련 불협 화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연준 의장이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며 "이에 원화는 장 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따. 최근 이어지는 외국인 주식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낙폭을 넓히고 4거래일째 내림세로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