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파월 '도비시' 발언 + 외국인 코스피서 닷새째 순매수...1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오후 1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4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오후 1시 51분 현재 전장보다 9.9원 내린 1316.8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 부채협상의 돌연 중단 소식에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늘밤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원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예상만큼 안 올릴 수도 있다”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하락 요인으로 소화했다.
또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고 있는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16일 2280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17일(1640억원), 18일(5378억원) 그리고 19일(5580억원)까지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장에서도 현재까지 2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4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0.11% 내린 103.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협상 관련 불협 화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연준 의장이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며 "이에 원화는 강세로 시작했다. 최근 이어지는 외국인 주식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낙폭을 넓히고 4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