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부채협상 기대 속 리스크온 + 위안화 반등...7.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장에서 하락했다. 사흘째 내림세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미국 부채협상 기대로 나타났던 리스크온 장세와 최근 약세였던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것이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7.5원 내린 1326.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35.5원보다는 8.8원 하락해 장 중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1.3원 오른 1335.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쪽 리스크온 분위기와 달러화 강세라는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위안화가 오전 11시 이후로 약세폭을 좁힌 데 연동해서 소폭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주식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오후 장에서는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데 연동해 달러/원도 최근 오름세를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9%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3.3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43%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간밤 달러지수 상승 속 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오른 1335.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쪽 리스크온 분위기와 달러화 강세라는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매카시의 "다음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표결할 수도 있다"는 발언, 고용지표 호조 그리고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고용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 매파 발언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주가지수는 부채한도 합의 기대감을 호재로 소화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오전 중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르면 다음주에 부채한도 합의안를 두고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서비스위원장이 “양측이 협상 마무리에 근접해 있지 않다”고 발언했으나, 주가 방향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24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건 총재는 텍사스은행가협회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긴축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 美 부채한도 협상 기대 속 리스크온 장세...외국인 주식 순매수 +위안화 가치 반등 속 달러/원 낙폭 넓히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
달러/원 환율이 19일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데 연동해 달러/원도 최근 오름세를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장세가 이어졌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간밤 강세를 보였던 달러지수로 하락 전환했다.
오전 장에선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위안화가 오전 11시 이후로 약세폭을 좁힌 데 연동해서 소폭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주식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이후로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달러 대비로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5%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0.4%, 역외 위안화는 0.1% 강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호조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화는 오전 약보합을 나타냈다"며 "위험자산 선호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상충되는 듯 했지만 오전 11시 이후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가 오전 11시 이후로 약세폭을 좁히고 오후에는 강세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들이 이날도 주식 대량 매수세에 나서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넓힌 끝에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