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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 부채한도 합의 기대 속 리스크온 vs 긴축 우려 속 强달러...보합세 시작

  • 입력 2023-05-19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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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오른 1335.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05원 내린 133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3.4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쪽 리스크온 분위기와 달러화 강세라는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매카시의 "다음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표결할 수도 있다"는 발언, 고용지표 호조 그리고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고용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 매파 발언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주가지수는 부채한도 합의 기대감을 호재로 소화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오전 중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르면 다음주에 부채한도 합의안를 두고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서비스위원장이 “양측이 협상 마무리에 근접해 있지 않다”고 발언했으나, 주가 방향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24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건 총재는 텍사스은행가협회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긴축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선호 회복 등 양방항 재료가 상충되는 가운데 전자에 무게가 실리며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글로벌 성장주 리스크 온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패턴의 연속이긴 하나 오전 장에서 수출 및 중공업 네고를 소화하며 롱심리 과열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또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기술주 랠리에 동참해 연장될 확률이 높다는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상쇄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소폭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를 소화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막혀 개장가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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