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긴축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높아진 103.5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9% 낮아진 1.077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3% 내린 1.24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2% 오른 138.6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 상승한 7.050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3%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일제히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지속해 힘을 받았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다음주 표결 가능성’ 언급이 주목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실업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감도 나타났으나, 주가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14포인트(0.34%) 높아진 33,535.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28포인트(0.94%) 상승한 4,198.0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8.27포인트(1.51%) 오른 12,688.84를 나타냈다.
오전 중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르면 다음주에 부채한도 합의안를 두고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서비스위원장이 “양측이 협상 마무리에 근접해 있지 않다”고 발언했으나, 주가 방향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24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건 총재는 텍사스은행가협회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7센트(1.33%) 하락한 배럴당 71.8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0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75.8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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