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부채한도 합의 낙관 속 위험선호 vs 强달러...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내린 133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55원 내린 13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부채한도 합의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와 달러지수 강세가 대치하고 있다.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원은 초반 소폭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동반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2.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합의 낙관론과 함께 나타났던 위험선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디폴트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 부채한도 합의 낙관론과 함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뉴욕 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달러지수도 이에 연동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합의 낙관론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8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 연장에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주목하며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세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실수요 매수에 낙폭은 제한된 수준에 그치며 1,33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