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합의 낙관론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높아진 102.8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1.08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상승한 1.249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93% 오른 137.6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상승한 7.010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일제히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합의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웨스턴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지역은행들이 급등한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24%) 높아진 33,420.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8.87포인트(1.19%) 상승한 4,158.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1포인트(1.28%) 오른 12,500.57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97달러(2.78%) 오른 배럴당 72.8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05달러(2.74%) 오른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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