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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 경제지표 호조 속 달러지수 0.2%↑...3원↑

  • 입력 2023-05-17 09: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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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4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25원 오른 134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2.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여야간 입장차를 확인했던 부채한도 협상과 예상치를 웃돈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우려로 주가지수는 약세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이 이날 오후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했다. 장 마감 직후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정치권 합의가 여전히 멀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이번 주가 끝날 때까지 합의를 이루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NBC는 장 마감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이번 주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방문 계획을 취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증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예상치는 0.8% 증가였다.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등 제외)도 석 달 만에 늘었다. 전월보다 0.7% 늘며 예상치(+0.4%)를 상회했다. 지난 4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5% 증가해 예상치(0.0%)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미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호조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주가와 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시장 부진도 달러인덱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포치에 근접한 위안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1,340원 초중반 고점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와 당국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강달러,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당국 미세조정과 수출 네고 유입에 상쇄돼 1,34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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