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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부채한도 협상 경계 속 위안화 약세...엿새째 오름세 속 1.6원↑

  • 입력 2023-05-16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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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상승했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경계감을 드러낸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화 가치를 압박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1.6원 오른 133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35.0원보다는 3.6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뉴욕주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오후 중반까지는 엿새만에 반락을 기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좁혔다.

오후 중반 이후로는 위안화 약세폭 확대에 연동하며 상승 전환해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8% 오른 102.5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소폭 하락으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33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뉴욕주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뉴욕 제조업 지표와 금리동결을 지지한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앞둔 경계심과 기대감이 어느정도 상존해 시장은 등락폭을 좁힌 혼조세 양상을 띄었다.

이달 뉴욕주 제조업 지표가 급락해 예상치도 밑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42.6포인트 낮아진 마이너스(-) 31.8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예상치는 -5 수준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6월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책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시장도 뜨겁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급락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금리인상 중단을 지지하는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 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 경계 속 경제지표 부진에 위안화 약세폭 넓혀...달러/원 오후 중후반 상승 전환하며 엿새째 오름세

달러/원은 오후 중반까지는 엿새만에 반락을 기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달러/원은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좁혔다. 오후 중반 이후로는 상승 전환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캐빈 메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시장은 관련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전 발표된 중국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수치는 예상을 하회했다.

중국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5.6% 늘며 예상(+10.9%)을 하회했다. 시장 예상에는 못미쳤지만 지난달 +3.9%보다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4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로 18.4% 늘며 예상(+21.0%)을 하회했다. 지난 3월 +10.6%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2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긴 했지만 강보합에 그쳤다.

초반엔 간밤 미국 강세 흐름을 이어받는 듯 했다. 다만 미 부채한도 협상 경계감과 중국지표 부진 등을 악재로 소화해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0.1% 강세, 역외 위안화는 0.2%대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늘밤부터 시작될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장세였다"며 "장 중엔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낙폭을 좁히고 상승 전환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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