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KP물은 작년말 이후로 스왑레이트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지면서 원화 투자자의 환 헤지 부담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모승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한은의 금리 인하가 먼저 개시되고 미국은 동결이나 인하가 지연되는 구도가 된다면, 이러한 헤지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국내 기관 유입 및 발행이 강해질 수 있는 유인이 크지 않으므로 ‘중립(Neutral)’ 투자의견을 제시한다"면서 "다만 중기 이상의 보유 전략에 있어서는 美 국채 금리 정상화(하락)에 따른 약달러 기조 강화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사 및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KP물 펀더멘탈, 헤지 부담 완화 여력 등을 종합해볼 때, 국내기관의 자금 유입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선진국 대비 신흥국 IG 강세
작년 강달러로 인한 약세를 경험한 이머징 자산은 올해 달라진 투자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완화, 중국의 랠리, 양호한 위험 선호 등으로 올해 신흥국 회사채들은 선진국보다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GDP는 선진국 대비 신흥국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진국 금리 하락에 따른 이머징 통화가치 안정이 더해지면서 이머징 채권의 투자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 긴축의 속도 차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달러화 헤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역시 로컬 통화 발행이 조달비용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고, 역외 투자자 관점에서도 자국화폐 발행 채권을 사는 것이 달러화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美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중심의 견조한 고용이 인하 시점에 대한 일치된 기대를 갖기 어렵게 만드는 점은 변수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는 달러화 헤지 부담이 완화되는 속도는 다소 더딜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의 美 회사채 매수가 크게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다만 "미국의 인상 종료 임박과 중기적인 약달러 기조 전망을 반영해 선별된 신흥국 로컬 통화 및 EM USD IG에 대한 매수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KP물, 환 헤지 부담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 있어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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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물, 환 헤지 부담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 있어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